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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 선종…88세, 마지막 순간까지 '겸손의 길'을 걸은 교황

by 단풍나무54 2025. 4.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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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 선종 소식이 전 세계를 울리고 있습니다. 지난 4월 21일, **프란치스코 교황(88)**은 평온히 생을 마감했습니다. 가톨릭 역사상 큰 전환점이 된 그의 죽음은 종교계를 넘어 세계인들에게 큰 울림을 주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선종은 100여 년 만에 바티칸이 아닌 외부 성전에 안장되는 교황의 등장이라는 점에서 역사적인 순간으로 기록될 것입니다.

목차


    프란치스코 교황의 마지막 모습, 바티칸에서 공개되다

    출저: 국제일반

    교황청은 4월 22일, 프란치스코 교황이 관에 안치된 모습을 공개했습니다. 붉은 예복과 미트라를 착용한 채, 묵주를 손에 쥐고 평온하게 누워 있는 그의 모습은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전했습니다. 순교를 상징하는 붉은 예복은 평생을 낮은 자와 함께했던 그의 삶을 상징적으로 드러냅니다.

    관에 안치되는 의식은 바티칸 산타 마르타 예배당에서 조용히 치러졌습니다. 로마 교회 대내사인 케빈 패럴 추기경이 그의 사망을 공식 인증했으며, 이때 전통적인 방식인 이름을 세 번 부르고 응답이 없으면 사망을 확인하는 의식이 이어졌습니다.


    “성베드로 대성당 대신, 나를 단순한 무덤에 묻어주오”

    프란치스코 교황은 생전에 자신의 장례에 대해 구체적인 지침을 남겼습니다. 2022년 유언장에서 그는 화려한 성베드로 대성당이 아닌, 로마 시내의 평범한 무덤에 묻히길 원했습니다. 특별한 장식 없이 단순한 라틴어 교황명 ‘Franciscus’가 새겨진 비석만을 원한 것입니다.

    그가 선택한 장소는 바로 산타 마리아 마조레 대성전. 이곳은 교황이 생전 가장 사랑했던 성당으로, 즉위 후 첫 공식 외출로 이곳을 찾아 기도했을 만큼 깊은 의미를 가진 장소입니다. 그만큼 이번 결정은 그의 겸손과 진심 어린 신앙을 다시금 조명하게 합니다.


    1669년 이후 처음…바티칸 밖 성전에 안장되는 교황

    프란치스코 교황은 1669년 이후 처음으로 산타 마리아 마조레 대성전에 안장되는 교황입니다. 이로써 그는 100여 년 동안 이어져 온 장례 관례를 스스로 바꾸며, 새로운 장을 열었습니다. 2024년 개정된 교황 장례 예식에 따라 삼중관 대신 하나의 목관으로 간소화된 장례식도 이번 선종에서 처음 시행되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화려함보다 겸손을, 권위보다 섬김을 강조한 프란치스코 교황의 신념이 고스란히 반영된 결과입니다.


    고령층에 울림을 준 삶, 프란치스코 교황의 발자취

    프란치스코 교황은 가톨릭 역사상 첫 남미 출신 교황이며, 이탈리아계 아르헨티나인으로서 가난한 자들의 대변자 역할을 해왔습니다. 특히 연금, 복지, 기후위기, 이민자 문제에 목소리를 높이며 사회적 약자와의 연대를 강조해왔습니다.

    그의 행보는 특히 40~60대 고연령층에게 깊은 울림을 줬습니다. 단순히 종교 지도자에 그치지 않고, 삶의 태도와 철학을 일깨운 시대의 인물이기 때문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장례식과 향후 일정은?

    교황청에 따르면 장례 미사는 4월 26일 오전 10시(현지시간) 산타 마리아 마조레 대성전에서 진행될 예정입니다. 전 세계 가톨릭 신자들과 각국의 지도자들이 참석할 것으로 보이며, TV 중계와 온라인 생중계도 병행됩니다.

    또한 **차기 교황 선출을 위한 콘클라베(추기경 회의)**는 오는 5월 초로 예정되어 있습니다. 이번 콘클라베에서는 진보적 색채를 유지할지, 보수적 회귀를 택할지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마무리하며 – ‘겸손의 교황’이 남긴 진짜 유산

    프란치스코 교황의 선종은 단순한 시대의 끝이 아닙니다. 오히려 그의 삶과 죽음은, 오늘날 우리가 어떤 삶을 살아야 할지 되묻게 만듭니다. '작은 이들과 함께한 큰 지도자', 그를 기억하며 우리는 더 나은 세상을 꿈꾸는 희망의 신앙을 이어가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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